요즘 ‘인터스텔라’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‘인셉션’을 주요 주제는 꿈이다. 그것도 꿈 속에 들어가 자유자재로 꿈을 조종한다.
이에 대한 기본 원리는 자각몽(루시드 드림)이다.
스스로 꿈꾸고 있는 상태를 인지하며, 꿈의 내용을 내 맘대로 조종할 수 있는 것.
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 자각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.
인터넷 검색이나 카페,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손쉽게 자각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,
이는 경제 불황, 어려운 취업 등으로 인한 현실의 자포자기를 꿈을 통해 잠시나마 성취해보려 하는 경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.
자각몽은 1913년 네덜란드의 내과의사 F.V.에덴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로 꿈을 꾸면서 스스로 그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꿈의 내용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.
자각하지 못하고 꾸는 꿈의 내용에 비해 현실적이며, 일관성이 있다. 또 꿈을 꾸는 동안에도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생각하고, 기억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상태와 깨어 있는 상태의 차이가 거의 없다.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.
문제는 무리하게 자각몽을 시도하다 보면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한 피곤함과 정서 불안, 더 나아가서는 현실과 꿈 사이를 혼동할 수 있게 된다.
<라잌스>